[호주오픈] '세계랭킹 1위' 나달, 5세트서 충격의 기권패.. 왜?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8.0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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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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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AFPBBNews=뉴스1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나달은 23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에게 기권패했다.

이로써 칠리치가 4강에 올랐다. 칠리치는 카일 에드먼드(영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둘의 승부는 '장군멍군'이었다. 먼저 나달이 6-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칠리치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6-3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나달의 몫이었다. 나달은 타이 브레이크 끝에 7-6으로 간신히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4세트. 이번엔 칠리치가 6-2로 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5세트로 돌입한 두 선수.



그런데 승자가 결정될 5세트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나달이 돌연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나달은 5세트에서 칠리치에 2게임을 연달아 내준 뒤 심판에게 다가가 경기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기권패했다. 이유는 4세트 도중 입은 다리 부상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나달은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나달은 이 대회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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