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베트남 축구 영웅된 '쌀딩크' 박항서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1.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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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감독/AFPBBNews=뉴스1박항서감독/AFPBBNews=뉴스1


박항서 감독이 축구 약체 베트남에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기적을 일으키며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23일 오후 5시(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서 카타르르와 맞붙었다. 베트남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2 무승부를 이뤄내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카타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바로 재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 승리했다.



베트남은 축구 최약체로 불렸지만 박항서 감독이 부임하며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최고 스타가 됐다. 한국에서도 베트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에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서 '쌀'과 '히딩크'를 합친 '쌀딩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쌀'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을 뜻하는 말이다.



김봉길 감독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김봉길 감독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에 반해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1-4로 졌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7일 한국을 이긴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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