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홍봉진 기자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안 전 비서관은 오전 10시 증인으로 출석한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 측이 요청한 증인이다.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가 양측이 앞서 진술했던 2014년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보다 앞선 시점에 한 번 더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안 전 비서관은 0차 독대가 이뤄진 날짜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해 본인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0차 독대가 실제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사이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는 안 전 비서관 외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승철 전 부회장, 박찬호 전 전무 등도 증인으로 나온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주요 재계 총수들의 검찰에서의 진술을 본인 재판의 증거로 채택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이 전 부회장 등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