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집도 없는데…'금수저 10대' 167명, 종부세 납부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8.01.21 10:01
글자크기

2016년 귀속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20세 미만 미성년자 167명

누군 집도 없는데…'금수저 10대' 167명, 종부세 납부


부동산 부자의 상징이 된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는 미성년자 부동산 자산가가 2016년 기준 1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국세청이 '2017년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밝힌 2016년 귀속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67명으로 전년보다 13명 늘었다.



이들 '금수저' 미성년자가 낸 종부세액은 총 3억6000만원으로 평균 210만원 정도다. 주택분 과세 대상자가 51명, 종합합산 토지분 대상자는 118명, 별도합산토지분 대상자는 3명이다.

20대 종부세 대상자는 2016년 귀속 기준 1390명으로 총 19억3200만원의 종부세를 냈다. 60대는 종부세 총 1204억7400만원을 납부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미성년자나 사회 초년생인 20대가 종부세를 내는 경우는 대다수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를 통해 부동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무당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 취득자를 중심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저가로 아파트를 양도하거나 구입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아파트 거래에 대해 편법 증여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