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알츠하이머 신약후보 양도…뉴로보 지분 24% 확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8.0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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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60,500원 ▲100 +0.17%)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인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을 받고 임상 단계별로 지급되는 마일스톤, 시판 뒤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받는 일반적인 기술수출과는 구조가 다르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기술과 소유권 일체를 넘기고 대가로 양도금 500만달러(약 53억원)와 뉴로보 지분 24%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DA-9803 임상에서부터 상업화까지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가 최근 자사로부터 사들인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 개발권에 DA-9803 소유권을 더한 가치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로보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소속 병원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신경과 디렉터로서 통증 및 신경관련질환의 임상연구에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DA-9803을 개발해 왔다.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국내 IND 및 미국 IND 신청을 목표로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 및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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