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 강보합… 코스닥 1% 올라 900선 코앞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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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통신·증권주 강세… 셀트리온 그룹주 동반 상승

코스피 시장은 18일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반발 매수 유입으로 1%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한때 25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률을 지난 10월 전망치 2.9%에 비해 0.1% 포인트 상향조정한 3.0%로 제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일(현지시간) 3% 가까이 오르면서 주요 IT(정보기술) 관련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급락했던 셀트리온 그룹주가 반등하면서 한때 1% 이상 올랐으며 셀트리온 등이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올 경제 전망 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물가 전망은 1.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이 국내 금리인상을 지지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강세=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8포인트(0.02%) 오른 2515.81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3억원, 93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23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44억원 순매수 등 전체 82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가 2767계약, 230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3362게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이 3.46% 올랐으며 의료정밀이 2.85%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증권 등이 상승마감했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가 각각 1%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은행 보험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0.56% 상승, 249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1.48% 올랐다.

현대차가 1.59% 내렸으며 신한지주가 3.04% 하락했다. 장중 3만5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한국전력이 1.79% 내렸다.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삼성물산 등이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이 4.32% 올랐다.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가 CJ헬로비전의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한정짓지 않고 다각도로 관련 분야 사업자 매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4.51% 상승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을 공식 부인한 CJ헬로 (3,265원 ▼5 -0.15%)비전은 9.35% 상승,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넷마블게임즈가 4분기 매출 부진 전망에 1.19% 내렸다.

코스닥이 전일 하락을 딛고 상승하면서 증권주가 강세다.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이날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동성제약 (5,250원 ▼60 -1.13%)이 울산대학교 및 서울아산병원과 ‘치료용 레이저 프로브의 개발 및 의학적 활용에 관한 기술’ 이전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전일 매매거래가 정지되었던 나노메딕스 (2,990원 ▼150 -4.78%)가 20.63% 급등했다.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SI(시스템통합), 보안기술 업체인 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가 9.32% 상승했다.

동성제약 홀로 상한가다. 473개 종목이 상승, 346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등 반등=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61포인트(1.31%) 상승한 898.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 125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374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유통 금융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1.85%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14%, 0.79% 상승했다.

신라젠이 1.59% 내렸다. 합병을 발표한 CJ E&M과 CJ오쇼핑이 급등한 뒤 하락 전환해 각각 3.98%, 6.86% 내렸다.

바이로메드 티슈진 펄어비스 파라다이스 등이 오른 반면 메디톡스 로엔 포스코켐텍 휴젤 코미팜 등이 떨어졌다.

컴투스 (38,450원 ▼200 -0.52%)가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 기대감에 12.04% 급등했다. 네이처셀이 15.38% 상승마감했다.

정부가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에 정보보안 관련 업체들이 일제히 강세다. 한컴지엠디와 한컴시큐어 이니텍 (3,335원 ▲55 +1.68%) 시큐브 데이터솔르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드림시큐리티 파수닷컴 정원엔시스 등도 상승마감했다.

바이오톡스텍 (5,380원 ▼110 -2.00%)이 19.44% 급락했다. 셀트리온이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바이오톡스텍 지분 인수를 추진한 바 없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총 5개 종목이며 814개 종목이 상승, 33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40원(0.13%) 오른 1070.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20포인트(0.06%) 상승한 329.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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