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사진제공=현대차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합산 100만720대(현지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2만8000대, 47만2720대다.
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6.4%(현대차 3.3%+기아차 3%)의 브랜드 점유율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준중형 SUV '투싼'(현대차·15만3896대)과 '스포티지'(기아차·13만1801대)가 나란히 각 브랜드 1위로 실적을 견인했다.
두 차량은 각각 3년 연속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전체 실적에서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다. 이를 포함한 SUV의 비중은 35.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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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선 투싼에 이어 △i20 △i10 △i30 △ix20가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기아차에선 스포티지 외에 △리오 △씨드 △피칸토가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차가 6만대 넘게 팔리며 선전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차 아이오닉 3총사(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2만2699대 판매됐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160대로 수출 지역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하면 유럽 친환경차 판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3만3874대)도 실적에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중국 등 G2 시장에서 대외 요인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나마 유럽 시장이 성장하며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