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공포의 체력 테스트 /사진=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홈구장에 서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을 체크하는 인보디 측정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해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2년 만인 오래 KIA의 체력 테스트가 다시 열렸다. 이날 KIA 선수단 총 68명이 체력 테스트에 참석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최형우와 윤석민, 김세현, 이명기는 체력 테스트를 미리 통과 한 뒤 개인적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영상 10℃의 날씨 속에 바람이 강하게 불자 선수들은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이내 간단하게 스트레칭 을 하며 몸을 예열했다. 첫 테스트 종목은 50m 전력 달리기. 선수들은 대부분 6초대에 50m를 주파했다.
이어 광주월드컵경기장 트랙을 10바퀴 도는 4km 달리기를 실시했다. KIA 관계자는 "27세 이하 야수들 은 19분, 28~33세는 20분, 34세 이상은 23분 안에 들어와야 한다. 투수들은 27세 이하 18분 30초, 28~33세 19분 30초, 34세 이상 23분 내로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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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m 달리기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출발선상에 선 30여명의 선수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한 바퀴, 두 바퀴, 다섯 바퀴를 돌자 선수들의 표정은 이내 일그러지기 시 작했다. 이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 KIA 선수들은 낙오자 없이 모두 4km를 완주했다. 다만 일부 선수 들은 최대 24분대에 들어오기도 했으나, 결과는 전원 통과였다.
체력 테스트를 마친 뒤 양현종은 "감독님의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며칠 반짝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저도 틈나는 대로 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