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유망주' 라온테크, 수주처 확대가 상장 변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0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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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지정감사 예정…하반기 사장예비심사 청구 계획

'코넥스 유망주' 라온테크, 수주처 확대가 상장 변수


코넥스 상장기업 라온테크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3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온테크는 코넥스 지정자문인인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정감사를 진행하고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로 주고객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1차협력업체인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라온테크는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초기에는 원자력 발전소 정비 로봇 등 특수 로봇 개발에 집중하다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창업자인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와 주요 임직원은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 출신으로 동종업계 경쟁사로는 싸이맥스, 로보스타 등이 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과 이송 자동화 툴(EFEM) 장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에서 기판을 이송하는 로봇과 이를 자동화하는 클러스터 툴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키지 제조라인에서 제품을 고속으로 이송하는 로봇 등이다.

2016년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전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4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전방 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기존 거래처 외에 중국·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라온테크 관계자는 "수주처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단기간에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거래처 외에도 수출 실적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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