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CJ E&M 합병… 코스닥 시총 순위 지각변동 예고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1.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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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CJ오쇼핑은 미디어와 커머스 산업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J E&M을 흡수합병한다고 17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CJ오쇼핑이며 CJ E&M은 소멸된다. 합병비율은 1대 0.41, 합병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CJ오쇼핑과 CJ E&M의 주주확정 기준일은 오는 5월23일이다. CJ E&M 주주들의 구주권 제출기간은 6월29일부터 7월31일까지다. 기존 주주들은 이 기간안에 구주권을 신주로 바꿀 수 있다. 이후 7월30일부터 8월21일까지는 거래가 정지된다.



현재 CJ오쇼핑 상장주식수는 621만5000주, CJ E&M은 3873만2000주다. 합병비율에 따라 신주 1589만7186주가 8월22일 상장될 예정이다.

17일 종가기준으로 CJ E&M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에 자리잡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7957억원 규모다. CJ오쇼핑은 시가총액 1조585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시총 21위 종목이다.



CJ오쇼핑이 CJ E&M을 합병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시가총액은 약 4조500억원 불어난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 CJ오쇼핑 시가총액 규모는 5조6400억원 수준로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에 이어 시총 4위 수준이다.

CJ오쇼핑 측은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장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려한다"며 "디지털의 신규사업을 포함해 온라인,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사업력을 확장 하는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4000억원, 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올해 배당성향 목표를 15% 이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CJ오쇼핑과 CJ E&M의 주당 배당금은 각각 2500원, 200원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 (77,700원 ▲1,100 +1.44%)은 전날보다 8.93%(2만900원) 오른 2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M은 3.16%(3000원) 올라 9만8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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