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무라 보고서에 1% 하락… 코스피 나흘만의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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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노무라 "셀트리온그룹주 밸류에이션 과도" 셀트리온 9% 내려

코스피 시장이 17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셀트리온 그룹주에 대한 노무라증권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제약업종이 급락하면서 1% 넘게 밀려 890선을 하회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은 노무라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최근 이들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코스닥 지수가 지난 6개월간 36% 오른 반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0~230%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성장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발생할 경우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케어의 목표주가로는 각각 23만원, 12만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나흘만의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으로 마감했다. 나흘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9억원, 678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288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64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1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65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59계약, 2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의약품이 3.31% 밀렸으며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은행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400원 ▼2,200 -2.80%)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0.76% 하락, 24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의 순매도에 0.40% 밀린 7만41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3.99% 떨어졌으며 현대차 LG화학 NAVER KB금융 삼성물산 등이 하락마감했다. POSCO가 1.98% 오른 가운데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이 코스닥 상장사 톱텍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0.19% 올랐다.

LG전자 (91,100원 ▼1,100 -1.19%)가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북미 지역에 출시한다는 소식에 2.31% 상승마감했다.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와 그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가상통화 관련주인 카카오 (47,350원 ▼750 -1.56%)가 4.63% 내렸다. 카카오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15,900원 ▲130 +0.82%)이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2.74% 하락했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매각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했으나 하락폭 축소에 그쳤다.

340개 종목이 상승, 4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그룹주 동반 급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65포인트(1.63%) 하락한 886.58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만의 하락이다. 거래대금이 10조3676억원에 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61원, 1197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2782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오락문화가 5.73% 올랐으며 컴퓨터서비스가 6.13% 상승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제약이 5.97% 내린 가운데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계장비 금융이 하락했다. 유통이 10.1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900원 ▼1,600 -0.89%)이 외국인 순매도로 9.76% 내려 31만3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13.97% 급락, 13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0.11% 떨어졌다.

신라젠이 3.89% 올랐으며 바이로메드가 8.49% 상승했다. CJ E&M 메디톡스 펄어비스 로엔 포스코켐텍 휴젤 코미팜 등이 올랐다.

파라다이스 (14,610원 ▼120 -0.81%)가 11.16% 급등했다.

차바이오텍 제넥신 네이처셀 등 바이오주가 1~5%대 하락을 기록했다.

톱텍 (7,770원 0.00%)이 하락 반전해 15.02% 내려 마감했다. 톱텍은 SK텔레콤의 지분 피인수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는 이와 관련하여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동반 약세다. 우리기술투자 (8,710원 ▼250 -2.79%)가 19.70% 떨어졌으며 비덴트 에이티넘인베스트 SCI평가정보 SBI인베스트먼트 옴니텔 위지트 한일진공 대성창투 등이 하락했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중국 유명 패션잡지 모델에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JYP Ent.가 11.72% 급등했으며 덱스터가 10.63% 올랐다. 에스엠 와이지엔터네인먼트가 각각 4.62%, 3.53% 상승마감했다.

완리 드림시큐리티 한국전자인증 클래시스 정원엔시스 시큐브 바이오톡스텍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22개, 54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6.60원(0.62%) 오른 1069.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30포인트(0.39%) 내린 329.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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