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백일' 몽골 총리에 "5억불 추가지원..관계발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8.01.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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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동북아플러스 공동체 구상 속 신북방정책"-"평창, 중요한 첫걸음"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1.15.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1.15.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방한중인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청와대에서 접견,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자 사회주의에서 시장체제로 전환한 몽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0분간 후렐수흐 총리 일행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총리의 취임 100일을 축하한다"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자. 임기 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지난 11일 취임 100일이 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북아 플러스' 책임 공동체를 추진 중"이라며 "이 구상의 틀 속에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부에 위치한 몽골은 이런 차원에서 한국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것이다.

이어 두 사람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정세, 지역안보·경제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몽골에 5억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한·몽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개정안 체결을 통해 양국 경제가 더욱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약정은 3억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 체결, 현재 1억달러가 소진되고 2억달러가 남아 있다. 5억달러 추가 증액에 따라 2017-2019년간 총 7억달러를 몽골에 제공할 예정이다.

후렐수흐 총리는 “몽골은 한국과의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러한 의미에서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류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동북아 평화·안정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와 평화 구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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