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헌정특위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안건으로는 김재경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과 주광덕 한국당 의원을 각 당 간사로 두는 것 등이 올랐다.
여야 특위 위원 25명은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활동이 예정돼 있다. 다만 여당은 내달 말까지 국회 합의를 이루고 오는 3월 초·중순까지는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좀 더 바삐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6월 지방선거가 아닌 연말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당은 이같은 여당 움직임과 다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6월 지방선거와의 동시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한국당은 반대 기류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관제개헌 저지 및 국민개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장외투쟁도 벌인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활동한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의 기한이 다가온 연말에도 개헌특위 6개월 연장을 주장하며 연말 개헌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