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탑승수속, 43분→30분 줄어든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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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자동 출입국 심사기(위), 원형검색대(가운데), 병렬보안검색대(아래). /사진제공=국토교통부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자동 출입국 심사기(위), 원형검색대(가운데), 병렬보안검색대(아래).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셀프 체크인 등 첨단기기로 탑승수속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터미널에는 제1터미널보다 여객당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수하물 위탁), 자동 출입국 심사 기기 수가 대폭 늘어난다.

제2터미널의 셀프 체크인 기기는 62대로 제1터미널(92대)보다 적지만 여객 100만명당 대수는 제1터미널(1.7대)보다 제2터미널(3.44대)이 2배 많다. 여객 100만명당 셀프 백드롭 대수는 제1터미널 0.26대, 제2터미널 1.89대다. 자동 출입국 심사 기기 역시 제1터미널은 100만명당 1.33대, 제2터미널은 2.89대다.



셀프 서비스 기기가 늘면서 제1터미널에서 43분 걸리던 탑승수속이 제2터미널에서는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검색은 강화된다. 제2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고주파(밀리미터파)방식을 이용해 신체 윤곽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검색기다. 제1터미널의 문형금속탐지기는 비금속물질을 판별하지 못하지만 원형검색기는 비금속물질까지 판별할 수 있어 보안성이 높아진다.



보안검색 벨트도 제1여객터미널은 단선이었으나 제2여객터미널은 병렬로 구성해 검색속도를 높였다.

공항 안내 서비스도 강화된다. 인천공항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에 있는 카메라 기능을 구동해 공항 내부를 비추면 증강현실(AR) 기반으로 공항시설 안내 등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항공기 티켓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가장 빠른 동선을 알려주는 전광판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제2터미널이 개장하는 오는 18일부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해당 항공사 이용객은 제1터미널이 아닌 제2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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