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 사진제공=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1,880원 ▲13 +0.70%)(엔지켐) 회장(56·사진)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EC-18'의 적응증을 넓히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중구감소증 및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성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인 'EC-18'의 적응증을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천식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엔지켐은 2016년 7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하에 'EC-18'의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했으며, 2020년 시판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EC-18'가 출시되면 기존 피하주사용 제품을 대체하며, 30억달러(약 3조1920억원)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C-18'의 적응증을 급성방사선증후군으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엔지켐은 FDA로부터 'EC-18'를 희귀질환치료제로 인증받으며 △신속 심사 △연구개발 및 인허가 관련 수수료 세금 감면 △시판 허가 후 7년간 판매 독점권 △임상 2상 시험 후 조건부 판매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손 회장은 "세파계 원료의약품, 조영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EC-18'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및 공모 자금은 신약 개발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신약 개발기업에서 신약 보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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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지켐은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확정받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16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77만주, 공모 희망가는 2만7000원~3만7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