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상위주 '화끈' 2% 올라 850선 돌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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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대규모 매도에 2480 후퇴… 가상화폐 관련주 '우수수'

1월 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 시장이 11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로 2% 넘게 오르며 850선을 돌파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동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2500선을 재돌파했으나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하락했다.



강보합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키워 840선을 넘어섰다. 오후 들어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2% 넘게 올랐다.

◇삼성電·SK하이닉스 나흘째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84포인트(0.47%) 내린 2487.91로 마감했다. 사흘째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58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3170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429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96억원 순매수 등 전체 93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8계약, 35계약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600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은행 금융업 보험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1.23% 내린 241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으로 지난해 9월6일 235만원 이후 최저가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41% 하락한 7만2600원을 기록했다. 나흘째 하락이다.

현대차 POSCO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이 하락 마감했다.

LG화학 (373,000원 ▼8,500 -2.23%)이 전지사업부의 가치 부각으로 1.20% 올랐다. KB금융이 2.58% 상승마감했다.

카카오 (47,400원 ▼700 -1.46%)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로 6.02% 내렸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 8.84%를 보유하고 있다. 100% 지분 자회사를 통한 지분을 합치면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은 23%대로 추정되고 있다.

분할 재상장한 쿠쿠홈시스 (23,000원 ▲550 +2.45%)와 쿠쿠홀딩스가 각각 19.28%, 18.04% 내렸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물적분할로 신설된 쿠쿠전자는 전기밥솥 등 가전사업부문을 영위하며 비상장법인이다. 쿠쿠홈시스는 생활가전 렌탈사업 부문을 담당하며 쿠쿠홀딩스는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 (69,000원 0.0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영국 제약바이오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24.95% 급등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80개, 424개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후끈'=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60포인트(2.11%) 상승한 852.5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50대에서 마감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코스닥 새 통합지수인 KRX300(가칭) 지수의 심사대상과 선정방식 등이 공개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이 대거 급등했다. 이에 코스닥150 지수는 3.85%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1억원, 2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15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 오락문화 통신장비 등이 내렸다. 유통이 11.27% 급등했으며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IT종합 방송서비스 비금속 제약 섬유의복 반도체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이 3.72% 올라 30만7000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이전으로 코스피 코스닥 통합 새 지수 개발시 수혜가 기대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17.98%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은 6.33% 올랐다.

신라젠 (4,565원 ▼45 -0.98%)이 1.33% 내렸으며 티슈진이 0.93% 하락했다.

펄어비스 (30,600원 ▲650 +2.17%)가 신작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의 CBT(사전 베타테스트) 일정 지연 소식에도 불구하고 3.74% 상승했다. 메디톡스가 5.10% 오른 가운데 포스코켐텍이 8.27% 상승마감했다. 휴젤 바이로메드 로엔 등이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1.08% 내렸다.

경남제약 (1,200원 ▼1 -0.08%)이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대표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소식에 3.77% 내렸다. 경남제약은 이 전 대표가 이지앤홀딩스 외 1인에게 234만여주를 250억원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사전에 회사와 협의 없이 계약 체결 후 내용이 통보돼 진위여부 파악 후 공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가한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옴니텔 우리기술투자 대성창투 (1,996원 ▼49 -2.40%) 리켐 비덴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버추얼텍 SCI평가정보 등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았다. 넥스지 한일진공 SBI인베스트먼트 디지탈옵틱 위지트 제이씨현시스템 퓨전데이타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전일 국세청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0.10원(0.01%) 오른 1072.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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