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집값 급등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1.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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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지역 전반의 상승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진 0.29%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전보다 0.05% 소폭 올랐다.



서울 내에선 강남구(0.81%), 송파구(0.56%), 서초구(0.15%), 강동구(0.3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남권 주택시장에 수요를 집중시키고, 재건축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값이 급등했다. 강남권 외에도 성동구(0.55%), 마포구(0.36%), 용산구(0.29%) 등 강북권 주요 자치구들도 일제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오름세는 대전(0.08%), 광주(0.03%), 부산(-0.01%), 울산(-0.01%) 등 광역시와 비교해도 격차가 두드러진다. 수도권(0.12%)도 경기(0.03%), 인천(0.01%) 모두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지방은 주택시장 하강 기류가 역력하다. 부산은 동래구(-0.07%), 기장군(-0.05%), 북구(-0.05%) 등지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대구 역시 동구(-0.04%), 북구(-0.06%) 등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세종(0.02%)과 전남(0.02%)을 제외한 경북(-0.10%), 충남(-0.09%), 경남(-0.05%), 전북(-0.04%) 등 기타시도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가격도 서울(0.04%)은 강남(0.05%)과 강북(0.03%) 모두 상승했지만,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는 보합, 기타지방(-0.20%)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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