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주거·쇼핑' 복합단지 오피스텔 분양 인기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1.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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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 가능, 임대수익 노린 투자수요도 가세

인천 중구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 투시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인천 중구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 투시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


주거와 쇼핑·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간다. 젊은층 사이에서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인기가 높고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수요도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년층과 신혼부부 사이에서 출퇴근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복합단지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규모 쇼핑 및 주거시설이 함께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고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청약경쟁률이 높다.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 등에도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투자열기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젊은층 실수요를 겨냥한 아파트형 오피스텔 설계도 잇따라 선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9월 GS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공급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복합단지는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6.8대1에 그쳤지만 오피스텔은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금성백조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도 아파트(평균 5.6대1)보다 오피스텔(평균 89.7대1)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복합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인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가구가 선호하는 소형(전용 22~24㎡)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고 공항철도 영종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50분 내외에 진입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을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64~84㎡ 오피스텔 288실과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인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상업시설 ‘애비뉴모나코’도 건설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시장 규제 강화로 경쟁력을 잃은 20~30대 젊은층이 실거주 목적으로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다”면서 “일반 아파트와 달리 가격 상승 여지가 크지 않고 편의시설 유무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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