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얼음이 얼어 있다. 기상청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지난 겨울 같은 기간(12월1일~1월8일) 신고된 환자(156명)보다 4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망자는 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88명(38.8%)이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26명(11.4%), 44명(19.4%)으로 조사됐다.
올겨울에는 한랭질환 사망자도 7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겨울 같은 기간 사망자는 1명이었다.
이들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7~16일 사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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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 4명이 남성, 3명이 여성이었다. 60세 이상은 5명(71%)이었으며 이 중 3명은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주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체온유지에 취약하니 무리한 신체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체온증 발생 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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