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팔자'에 1% 하락… 코스피 5일만의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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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POSCO, 한때 현대차 제치고 시총 상위 3위… 셀트리온 장중 26만원 돌파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4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동반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돌파하며 개장했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은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했다.

◇기관 4000억원 '팔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8포인트(0.80%) 내린 2466.46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03억원, 43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393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77억원 순매도 등 전체 131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3434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85계약, 7241계약 순매수다. 외국인이 지수 선물 시장에서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한 것은 지난 11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3.18% 내렸으며 의약품이 2.53% 하락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금융업 보험 등이 밀렸다. 건설업이 3.13%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1.05% 내린 25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닷새만의 하락이다.

4분기 실적 기대감과 KEB하나은행의 물량 부담 해소에 상승세를 이어갔던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0.77% 내린 7만7100원으로 마감했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보유중이던 SK하이닉스 주식 470만7573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POSCO는 철강 업황 개선 전망에 2.80% 올라 36만7500원을 기록했다. POSCO는 52주 신고가 37만원을 기록하며 한때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상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실적부진 우려에 2.665 내렸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각각 3.90%, 3.22% 떨어졌다.

NAVER가 2.53% 올랐으며 삼성물산이 1.19% 상승했다. LG화학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하락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 (62,100원 ▼1,000 -1.58%)가 4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5.255 떨어졌다.

삼성에스디에스가 9.83% 급등했다.

카카오가 관계사 두나무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일본 진출 소식에 4.70% 올랐다.

OCI가 실적호조 지속 전망에 7.61% 상승했다. OCI는 장중 15만8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효성 (63,700원 ▲1,400 +2.25%)이 3.73% 내렸다.

권오갑 부회장의 현대로보틱스 주식 대량 매수 소식에 현대로보틱스가 4.20% 상승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전일 권 부회장이 자사주 6997주를 약 28억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71개, 548개다.

◇셀트리온 장중 26만원 돌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30포인트(1.74%) 하락한 808.01로 마감했다. 7거래일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42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4481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제약 음식료담배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운송 금융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이 1.34% 올라 25만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장중 26만1200원을 터치, 사상 처음으로 26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두나무 지분 6.75%를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나무 지분 1.24%를 확보하고 있는 대성창투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지전자 (8,530원 ▲40 +0.47%)가 5G 투자 수혜 기대감에 20.75% 급등했다.

씨씨에스 (4,630원 ▲5 +0.11%)가 경영진의 횡령 혐의 피고발 사실을 확인하면서 4.65% 내렸다. 씨씨에스는 “횡렴혐의와 관련해 현 대표이사의 피고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혐의가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항이 없으며 사실 여부가 파악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버추얼텍 완리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22개, 75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하락전환해 전일대비 2.30원(0.22%) 내린 1062.20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2.70포인트(0.82%) 내린 325.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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