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7.12.27/뉴스1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들은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무산시키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2월 15일 이전에 창당해야 지원금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창당 결의를 더 미루기 어렵다. 구심인 박지원 전 대표의 리더십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통합신당은 2월 내 신당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합당추진, 제3세력 규합 등에 합의했다. 신당을 창당하고 구 당들을 흡수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력도 꾸렸다. 창당 시점으로는 설이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 등을 기준으로 두고 전후를 검토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반대파에 대한 설득 작업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더 큰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한국당 재선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장기적으로는 보수대통합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원한 것, 복당파 의원들에게 당내 요직을 준 것이 당 밖에서 어떤 의미로 해석될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이 나라의 최대 과제는 국가 안보"라며 "어제 김정은의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느낌을 받았고,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이 열렸다는 식으로 운운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