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롯데지주·롯데지알에스·한국후지필름·롯데로지스틱스·롯데상사·대홍기획·롯데아이티테크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사 분할과 투자회사를 지주사가 통합하는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는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는 등기일로부터 6개월 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 롯데지주는 늦어도 4월1일 전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자회사 24개사, 손자회사 27개사 등 총 51개로 정리된다.
이번 결정에 앞서 롯데지알에스, 대홍기획·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 등 계열사들은 지난달 28일 보유 중이던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 주식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에 블록딜로 넘겼다. 롯데지주가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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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관계자는 "추가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해 투자역량 강화와 관리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