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구 크레인 사건' 철거업체 등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8.0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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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철거업체·시공사·시행사 등 3개소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철거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뉴스1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철거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뉴스1


최근 서울 강서구 철거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시내버스를 덮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철거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철거업체 T사, 시공사 D사, 시행사 A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3개팀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동시에 영장을 집행했다"며 "업체들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게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42분쯤 등촌동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한 철거현장의 이동식 크레인이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 중 1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중상,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합동 현장감식 결과 크레인이 콘크리트 폐기물 등으로 구성된 연약지반 위에서 굴삭기를 들어 올리던 도중 무게중심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크레인(타워크레인 포함) 관련 사고가 이어지는 만큼 경찰은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사건을 더욱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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