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비트코인이었다면 2018년은 리플의 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8.0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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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비트코인 제치고 지난해 가상화폐 중 최대 상승률

서울 여의도 코인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머니S서울 여의도 코인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머니S


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2018년은 리플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 전 가격이 1센트도 안 됐던 리플은 지난주 1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2달러를 넘어서면서 부동의 제2위 가상통화였던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를 꿰찼다.

리플은 2012년 은행간 간편 송금을 위해 제작된 가상화폐다. 최근 리플을 활용한 해외 송금 연동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가상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화폐도 리플이다. 이날 경제 매체 쿼츠가 보도한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코인은 리플(3만6018%), 뉴이코노미무브먼트(2만9842%), 아더(1만6809%), 스텔라(1만4441%), 대시(9265%), 이더리움(9162%), 골렘(8434%), 바이낸스코인(8061%), 라이트코인(5046%), 오미세고(3315%), 비트코인(1318%) 순이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플은 지난해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다"며 "리플 생태계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리플은 현재 자사의 네트워크인 리플넷에 100여 개의 글로벌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 등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신한은행과 일본 SBI은행·레소나은행 등이 리플을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에 성공하며 내년 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리플을 통한 해외송금이 시작되면 은행끼리 디지털로 연동돼 자금이체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중개 은행이 사라지면서 수수료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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