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755만대 판매목표..2013년 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8.01.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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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현대·기아차 올해 12개 신차 글로벌 출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5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경영 환경이 악화된 만큼 전년 목표치에 비해 8.5% 줄이며, 속도 조절을 통해 내실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2일 현대·기아차는 시무식을 갖고 현대차 467만5000대, 기아차 287만5000대 등 총 755만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잡았다.



이는 사상 최대 목표치를 잡았던 지난해(825만대 목표)에 비해 8.5% 줄어든 것이다. 2013년(741만대)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는 내수 70만1000대·해외 397만4000대를, 기아차는 내수 52만대·해외 235만5000대를 목표로 내세웠다.



한편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 하기 위해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신규시장 개척, 신차출시 확대를 주문했다.

올해에는 현대·기아차는 12개 신차를 출시한다.


국내에선 벨로스터, 수소전기차(FE), 싼타페, K9, K3, 쏘울, 대형 SUV(이름 미정)의 신차 모델이 나오고 △유럽에선 씨드 △중국에선 준중형 스포티 세단(SQ), 준중형 SUV(NU), 엔트리 SUV(QE) △인도에선 이온이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그룹 차원에서 철강·첨단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삼성동 통합 신사옥 건립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 시무식에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전사적 책임경영 실현을 통해 올해를 변화와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삼자"고 했으며,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사업목표 달성, 미래경쟁력 확보, 내실강화로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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