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KIA, 최대 과제는 '5선발' 찾기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8.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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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즌 5선발로 가장 많이 등판했던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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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즌 5선발로 가장 많이 등판했던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17년은 KIA 타이거즈 '천하'였다. 정규리그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품었다. 그렇게 한해가 마무리됐다. 이제 2018년이다. 2연패에 도전한다. 과제도 있다. 하나를 꼽자면 '5선발' 자리가 그것이다.

KIA는 2017년 시즌을 지배했다. 정규시즌에서는 4월 중순부터 끝까지 1위를 지켰다. 위기도 있었다. NC와 두산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특히 두산과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리그 최종일인 10월 3일 1위를 확정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다시 만났다. 결과는 4승 1패. 두산의 우위를 예상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KIA는 두산을 잠재우며 'V11'에 성공했다. 완벽한 피날레였다.

이제 2018년 2연패에 도전한다. 기본적으로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외국인 선수 헥터-팻 딘-버나디나를 모두 잡았다. 국내 선수 누수도 없다. 김주찬이 남았지만,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 KIA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5선발 자리가 조금은 헐겁다. 양현종-헥터의 '원투펀치'에 팻 딘이라는 또 다른 자원이 있고, 2017년 '히트상품'이었던 임기영도 버틴다.

남은 다섯 번째 자리가 다소간 애매하다. 2017년 KIA의 5선발은 사실상 '무주공산'에 다름없었다. 정용운, 김진우, 임기준, 이민우 등이 나섰으나, 오롯이 믿음을 준 선수는 없었다.

현재까지만 보면 2018년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


후보는 있다. 올 시즌 뛰었던 선수들에 더해 박정수, 문경찬 등이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많다면 많다. 잘 고르고 키워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석민이라는 또 다른 카드도 있다. 어깨 부상으로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돌아온다면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특정 팀이 '왕조'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다른 팀들이 손을 놓고 있지 않는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여러 팀들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만큼 수성이 어렵다. KIA도 마찬가지다.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아쉬운 부분을 메울 수 있다면, 더 강력한 '호랑이 군단'이 될 수 있다. 5선발 자리는 오프시즌 KIA의 최대 과제다. 이것이 된다면, 강력함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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