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https://orgthumb.mt.co.kr/06/2017/12/2017123110083157685_1.jpg)
구체적으로 내년중 미국은 올해(2.3%)보다 높은 2%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6.5% 내외, 일본은 1.2%로 올해(6.8%, 1.8%)보다 성장세가 꺾이고, 유로존의 경우 올해와 비슷한 2%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은행 뉴욕, 북경, 프랑크푸르트, 동경 해외사무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글로벌 Big4 경제 동향 및 2018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각 해외사무소 별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나, 현지 민간연구소 종합해서 내놓은 전망치다.
먼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정한 잠재성장률 수준(1.8%)을 뛰어넘었다. 경제 심리 호조와 글로벌 경제회복에 힘입어 개인소비가 꾸준히 늘고 설비투자와 순수출도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실업률도 11월 4.1%로 자연 실업률 추정치(4.6%)보다 낮아지면서 완전고용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주요국 대부분의 경기회복에도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았다. 미국의 하반기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목표치인 2%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유로존과 일본의 물가상승률도 성장세와 비교해 미약한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주요 전망기관의 예상치를 종합해 "내년에도 빅4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3% 수준에서 내년 2%대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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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과 양호한 경제심리에 더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까지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업률도 3%대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연말쯤에 가서야 2%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의 제약 요인들이 사라지고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온라인구매 증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약화 등 구조적인 제약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나머지 국가들의 성장세는 미국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올해(6.8%)보다 낮은 6.5% 내외로, 일본은 올해(1.8%)에 못 미친 1.2% 수준으로 내다봤다.
일본도 글로벌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로 잠재성장률(0% 후반)을 웃도는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의 경우 대외여건이 개선되지만 환경, 주택 규제 강화 등이 성장세를 제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로존 내년 성장률도 2% 내외로 올해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봤는데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내년 빅4 각국 경제의 주요 이슈로 △미국 경기확장기 지속가능성 △중국 비금융부문 신용 확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 △일본의 가계소비 부진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