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첫 고객 잡아라!" 백화점 신년세일 총력전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8.0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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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1월 대목 잡기 총력…"한해 소비심리 가늠 척도"

"무술년 첫 고객 잡아라!" 백화점 신년세일 총력전


백화점 업계가 한해 소비심리 가늠 척도인 '신년 매출'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패딩열기 따른 '훈풍'을 대형 세일로 이어가 고객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월 매출은 11~12월에 이어지는 연간 주요 '대목'이다.

롯데백화점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2018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오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발맞춰 경품 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세일에는 전 상품군 총 950여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올해 1월에도 예년대비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동계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총 48명의 고객에 '경기관람권·숙박권' 패키지를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전점 본 매장에는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 상품전' 행사도 진행된다. 총 200억원 규모,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롱패딩, 부츠, 핸드백 등 200여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신년 첫 세일인만큼 상품 할인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2018년 첫 출발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술년 첫 고객 잡아라!" 백화점 신년세일 총력전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신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50여개 인기 스포츠 아우터와 스니커즈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윈터 스포츠 페어', 다양한 모피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여성 모피 대형 할인전'을 진행한다. '알렉산더왕', '폴스미스', '셀린느' 등 60여개 해외 유명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프리미엄 리빙페어'도 기획해 인기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신상품과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단독 가격에 선보인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패션장르를 중심으로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점차 깨어나는 가운데 생활 장르 대형행사와 사은 프로모션을 전진 배치해 신년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017년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세일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월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돼 브랜드와 협의해 아우터 물량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한 해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로 지난 11월부터 판매 호조를 보인 패딩·코트·모피 등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고 '디스커버리 레스터', '노스페이스 익스플로링', '네파 사이폰' 등 지난해 완판된 인기 패딩 상품을 대거 확보해 판매한다. '발리', '멀버리', '발망', '톰 브라운' 등 6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과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전통 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도 연다.

아울렛들도 나들이객이 몰리는 새해 초반 세일에 집중한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7일까지 '2018 새해 첫 세일'을 열고 여주∙파주∙시흥∙부산 아울렛에서 총 500여 개 브랜드를 아울렛 가격에서 최고 80% 할인하는 행사 및 BC카드와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업계의 지난 11월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 호조를 보였다. 강추위에 따른 아우터 판매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도 주요 백화점들이 고무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등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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