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17' 코스피 올해 21%·코스닥 26%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2.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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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電, 외인·기관 순매수에 3% 상승… 가상화폐 규제 소식에 관련주 동반 약세

2017년 마지막 증권 거래일인 28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1% 이상 올라 246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800대 탈환에는 실패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460대 회복=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1월2일 종가 기준) 21.78%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2억원, 29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212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03억원 순매도 등 전체 30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17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03계약, 1408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 건설업이 각각 2.71%, 2.06% 올랐으며 화학 의약품 기계 제조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600원 ▼2,000 -2.54%)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3.24% 오른 254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기관 매수세에 1.86%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이 2.66% 올랐으며 KB금융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이 상승마감했다. POSCO NAVER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약세다.

현대중공업 관련주들이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4분기 손실전망과 대규모 유상증자 예고로 전일 28.75% 급락했던 현대중공업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3.72% 올랐다. 현대미포조선 현대로보틱스가 각각 1.29%, 5.69% 상승했다.

에스원 (62,600원 ▼200 -0.32%)이 올해 배당성향을 60%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5.94% 상승마감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0.1%였다. 에스원은 한때 10만7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올바이오파마 (34,500원 ▼800 -2.27%)가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 소식에 9.91% 상승했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로이반트 사이언스로부터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HL16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금 30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신공영 (6,460원 ▲40 +0.62%)이 3.18%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장중 2만275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제이준코스메틱이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8.33% 급등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중국 업체와 646억2600만원 규모의 화장품 물품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가상화폐 관련주인 주연테크 (465원 ▼2 -0.43%)가 10.71% 밀렸다.

541개 종목이 상승, 267개 종목이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주 동반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7포인트(0.82%) 상승한 798.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26.15%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 14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66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제약 비금속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화학 기타제조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이 0.50%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93% 오른 반면 셀트리온제약이 1.29% 내렸다.

신라젠 (4,590원 ▼20 -0.43%)이 10.39% 상승, 9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티슈진과 포스코켐텍이 각각 4%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CJ E&M 바이로메드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 로엔 메디톡스 휴젤 등이 약세다.

바이온 (934원 ▼2 -0.21%)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다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25.71% 상승마감했다.

테고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품목허가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마초 재배, 판매사업 추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뉴프라이드 (1,568원 ▲3 +0.19%)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에 29.70%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 지연공시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답변 이후 15일 이내에 최대주주 변경 공시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이날 최대주주 SRV엔터프라이즈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가상화폐 관련주인 옴니텔이 19.13% 내렸으며 디지탈옵틱 SBI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한일진공 등이 동반 하락했다.

테고사이언스 오성엘에스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775개 종목이 상승,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60원(0.34%) 내린 1070.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4.45포인트(1.38%) 오른 326.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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