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케이크·활짝 꽃핀 나무'…서울 월드컵공원 새단장

뉴스1 제공 2017.12.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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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말까지 '이상한 겨울나라' 운영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월드컵공원에 설치된 대형 케익 모형.(서울시 제공) © News1월드컵공원에 설치된 대형 케익 모형.(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 월드컵공원이 '동화 속 세상'으로 탈바꿈한다. 7m 크기의 대형 케이크와 꽃이 활짝 핀 나무, 털옷 입은 나무 등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이같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이상한 겨울나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상한 겨울나라는 어린이들의 인기가 높은 '난지 유아숲체험마당(난지천공원 내)'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4월 개장한 난지 유아숲체험마당은 토끼집, 통나무걷기, 숲속요새, 모래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에는 이상한 겨울나라를 통해 찍고, 보고, 쓰고, 느끼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공원은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대형 케익 모형을 설치해 매일 밤 9시까지 LED조명으로 연출한다. 이 모형은 공원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사거리 가까이 설치된다.

월드컵공원에 설치된 '신비한 나무'.(서울시 제공) © News1월드컵공원에 설치된 '신비한 나무'.(서울시 제공) © News1
유아숲체험마당에 들어가면 겨우내 시들지 않는 빨간 꽃이 핀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느티나무를 붉은색 조화로 장식해 신비한 나무를 연출했다. 방문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새해 목표한 꿈을 적은 타임캡슐을 신비한 나무에 매달 수 있다. 이 타임캡슐은 내년 10월 예정인 억새축제장에서 개봉된다.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한 '억새 눈사람 가족'과 난지천공원의 명물이자 겨울을 버티며 붉게 익은 열매를 떨어뜨리지 않는 '산수유 포토존'도 준비된다. 또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가렌다들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7개로 구성된 선물상자 조형물이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털옷을 입은 나무들도 볼 수 있다. 이 털옷은 신수동·서교동·상암동 자원봉사캠프와 뜨개공방, 월드컵공원 코디네이터 등 40여명이 참여해 열흘 동안 제작했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정원박람회 작품인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의 나무도 털옷을 입는다.

김종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상한 겨울나라는시민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며 "이곳에서 온 가족이 추억을 쌓는 좋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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