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미메디, 남성불임치료 신약후보물질 임상2상 추진

더벨 정강훈 기자 2017.12.21 10:09
글자크기

동물실험에서 정자 수 및 남성호르몬 증가 확인

더벨|이 기사는 12월21일(10:0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신약 연구기업인 케미메디 (130원 ▲35 +36.8%)는 최근남성불임 치료용 신약후보물질(KH-465)의 안전성·유효성시험을 마치고 내년 3월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케미메디는 주관 연구책임자인 박남철 부산대학교병원 교수팀과 함께 보건복지부 양·한방 융합기반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동물실험에 약물을 투여한 결과 손상된 고환에서 정자 수 및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증가로 고환기능이 회복됐으며, 26주 단회 및 반복독성시험 결과 호흡기,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등 일반 약리독성 및 유전독성시험에서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천연추출물을 포함하는 남성불임 예방 및 개선용 조성물(KR2013-0047529)'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특허(PCT) 출원 및 SCI급 논문에 게재할 예정이다. 케미메디는 내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2상시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케미메디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남성불임치료제는 대부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제제이며 적혈구 급증, 수면무호흡증, 전립선비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나 국산 약용작물인 천연추출물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인 KH-465는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며 "정자의 수 및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신약이 개발된다면 큰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남성불임 진료통계에 따르면 국내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4.8%, 진료비는 연평균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S Health는 남성호르몬 관련 시장 규모가 국내의 경우 약 120억 원, 글로벌 시장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2020년엔 세계 남성 불임 관련 시장이 301억 5천만 달러(약 3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 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큰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미메디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