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코스닥 1% 약세

[시황종합]한올바이오파마, 기술이전 소식에 상한가 vs 코오롱생과·티슈진은 급락

코스피 시장이 20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락 개장한 뒤 한때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1% 넘게 하락하며 760선마저 내어줬다.

◇개인 팔고 기관 사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16포인트(0.25%) 내린 2472.37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66억원, 339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6174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56억원 순매수 등 전체 15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8계약, 1995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482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 기계가 1%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올랐다. 증권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외국인 순매도로 1.32% 내련 25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설립 소식에도 장중 하락 전환해 0.12% 내렸다.

POSCO가 1.99% 올랐으며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상승마감했다.

현대차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제일기획 이 올해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높인다는 소식에 3.81% 상승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17년 배당성향을 60%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배당성향 34.4%보다 2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배당하는 금액 비율을 말한다.

한올바이오파마 가 5000억원 규모의 항체신약 기술 이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 이 3.31% 올랐으며 대웅이 0.57% 상승마감했다.

CJ대한통운이 CJ건설과의 합병에 따른 우려로 4.67% 내렸다.

라면 수출 호조 소식에 삼양식품 이 장중 9만7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41개, 468개다.

◇코스닥 760선 하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91포인트(1.42%) 하락한 755.27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억원, 565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IT종합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반도체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1.95%, 1.96% 내렸다. 셀트리온제약도 3.38% 하락마감했다.

신라젠 이 5.81% 하락했으며 CJ E&M이 2.21% 밀렸다.

펄어비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파라다이스 코미팜 등이 약세다.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이 일본 제약회사 미츠비시타나베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소식에 각각 15.33%, 13.39% 급락했다.

우리기술투자 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 지분 7.13%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창투 (2,045원 0.00%)도 두나무 지분 보유 소식에 26.89% 급등했다.

9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알파홀딩스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325개 종목이 상승, 81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00원(0.37%) 내린 1080.9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30포인트(0.09%) 하락한 324.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