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17년 가족친화인증기업 2802개사 선정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7.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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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3% 증가…중소기업 1596개

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전년대비 53% 증가한 2802개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출산·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대해 여가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올해 도입 10년차를 맞았다.

여가부는 올해 1516개사(신규인증 1067개, 유효기간 연장 361개, 재인증 88개)가 새롭게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은 1596개로 지난해(983개)와 비교해 6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경제단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려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한 결과"라고 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공공기관도 871개로 전년(560개)대비 56% 늘었다.

올해부터 가족친화인증이 의무화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 768개 중 750개(98%)가 인증을 획득했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기관에는 대통령 표창 4개사, 국무총리 표창 5개사,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16개사가 선정됐다.


여성인력 관리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주식회사 포시에스는 전체 연구개발(R&D) 인력 중 37.5%가 여성이다. 전체 기혼 여성 근로자가 1년 3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퇴사한 직원도 재입사 기회가 제공된다.

㈜포스코플랜텍은 정시 퇴근율을 34%에서 93% 수준으로 높였고 장기근속 휴가와 안식휴가를 합쳐 최대 33일까지 보장해 일·생활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 우수일터로 꼽혔다.

아이키우기 좋은 일터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신세계푸드는 임신 사실을 인지한 모든 여성 임직원에게 출산 전후 휴가일 전까지 휴직을 부여하며 일하는 엄마나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선택제 직원으로 채용해 경력유지 기회를 제공한다.

여가부는 인증기업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올해 수상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담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올해 가족친화인증제도 도입 10년차를 맞아 인증제도의 질적 내실화가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일‧생활 균형을 보증하는 기준점이 되고, 근로자와 기업 경영층 누구나 선망하는 인증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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