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대성산업가스 ESS 구축, "전기요금 900억 절감 기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12.18 14:15
글자크기

대성산업가스 4개 사업장에 총 110MWh 용량 ESS 구축…재원조달, 운영 등 SK디앤디가 수행

대성산업가스 대전공장 ESS 설치 현장/사진제공=SK디앤디 <br>
대성산업가스 대전공장 ESS 설치 현장/사진제공=SK디앤디


SK디앤디 (11,000원 ▲160 +1.48%)는 18일 대성산업가스와 이 회사 4개 사업장에 총 110MWh 용량의 ESS(에너지저장장치) 통합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추후 ESS 설치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요금 절감액을 일정비율로 나눠 갖게 된다.

SK디앤디는 이달 중순 대성산업가스 대전공장의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구미, 여천, 울산공장에 순차적으로 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해 당초 자체 투자방식의 ESS 도입을 검토했으나, SK디앤디의 'ESS 토탈 솔루션' 제공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반을 SK디앤디가 수행하게 됐다.

이러한 방식의 ESS 도입을 통해 대성산업가스는 일체의 투자 및 운영 부담 없이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요금 절감액은 15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디앤디와 대성산업가스가 절감액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SK디앤디는 ESS 운영의 핵심기술인 PMS(Power Management System: 전력관리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그리드위즈와 ESS 공동사업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차별화된 ESS 운영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그리드위즈의 PMS는 고객사의 실시간 전력사용 패턴 분석 및 부하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해중 SK디앤디 ESS사업담당 상무는 "ESS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패턴 분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