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지속… 2480선 지지 시험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1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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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카카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비트코인 관련주는 급등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09포인트(0.04%) 하락한 2480.9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세제법안 통과 기대감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80포인트(0.9%) 오른 2675.81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18균지수는 전일대비 143.08포인트(0.6%) 상승한 2만4651.7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0.06포인트(1.2%) 오른 6936.58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11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555억원 순매도로, 이달 들어서만 1조28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7억원 순매도 등 전체 16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2계약, 204계약 순매수다. 외국인은 42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은행 보험 등이 오름세다.


반면 증권이 3%, 철강금속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77,400원 ▲2,100 +2.79%)SK하이닉스 (193,700원 ▲400 +0.21%)가 모두 1% 이상 오르고 있다. LG화학 (374,500원 ▲13,500 +3.74%) 삼성생명 (81,200원 ▼1,100 -1.34%) 삼성바이로직스고 소폭 오름세다.

POSCO (381,000원 ▲6,000 +1.60%)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264,000원 ▲5,000 +1.93%) NAVER (177,100원 ▲300 +0.17%) KB금융 현대모비스 등도 내림세다.

미래에셋대우 (7,100원 0.00%)가 7000억원 규모 증자 소식에 6%대 하락 중이다. 지난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우선주 1억3084만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형식이며,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7000억원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8조원을 시현하는 만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선주 증자에 따른 기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피할 순 없지만 추가 증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44,550원 ▼50 -0.11%)가 10억달러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장 종료 후 10억달러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모바일 중심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투자,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기술 투자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를 원주로 해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발행되며 1월 중 로드쇼를 통한 수요예측으로 발행가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의 주가는 앞으로 공개될 투자 기업 리스트와 이들과의 예상 시너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1조1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로 10% 지분 희석 효과가 발생하겠으나 성장 동력 확보 효과를 고려하면 주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K그룹의 인수설 부인 이후 금호타이어 (7,040원 ▼90 -1.26%)가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주회사 SK는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다"고 15일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1.26포인트(0.16%) 상승한 773.0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억원, 19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84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화학 금융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다. 포스코켐텍 (275,500원 ▲13,500 +5.15%)파라다이스 (13,950원 ▲10 +0.07%) 펄어비스 (41,100원 ▼300 -0.72%)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티슈진과 휴젤이 소폭 내림세다.

비트코인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했거나 펀드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한 업체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옴니텔 (1,236원 ▼39 -3.06%)비덴트 (3,320원 ▼60 -1.78%)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BI인베스트먼트도 2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포스링크 (999원 ▼4 -0.40%) 팍스넷 (63원 ▼252 -80.00%) 등 가상화폐 관련 투자 모멘텀이 있는 종목도 14%대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현지시간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하면서 관련 모멘텀이 다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NEW (3,025원 ▼5 -0.17%)가 영화 '강철비'의 흥행 소식에 2%대 오르며 장중 1만원을 돌파했다. NEW가 장중 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31일(장중 고점 1만400원) 이후 처음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NEW가 제작한 영화 '강철비'는 지난 17일 누적관객수 162만8819명을 기록, 개봉 4일만에 160만명을 넘어섰다. 강철비의 제작비는 157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440만명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0.90원(0.08%) 오른 1090.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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