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개 은행 가운데 10곳이 2013년 12월부터 지난 9월사이 가계 일반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끌어올렸다.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높인 곳은 10곳이고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목표이익률을 올린 곳은 9곳이었다.
목표이익률은 충당금·조달비용·업무원가·보험료 등과 함께 가산금리의 주요 구성요소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조정할 때 활용한다.
분활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의 목표이익률은 2013년 12월 1.25%에서 지난 9월 2.30%까지 올랐다. 이 기간동안 가산금리는 1.24%에서 등락을 보이다 1.37%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일반신용대출과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12%로 유지한 이후 지난 9월 1.27%까지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의 가산금리는 목표이익률이 오르기 시작하는 2015년 12월 2.29%에서 2.65%까지 상승했다.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2013년 12월 1.07%에서 지난 9월 1.29%로 높아졌다.
NH농협은행은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의 목표이익률은 하락하거나 횡보했지만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은 2013년 12월 0.22%에서 지난 9월 0.74%까지 올랐다. 이 기간 가산금리는 0.98%에서 1.43%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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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은행은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2013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31%로 유지했다.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은 각각 1.49%에서 1.31%, 1.48%에서 1.31%로 내렸다. 이밖에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등도 대출상품의 목표이익률을 높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