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한일전 승리…'도쿄대첩' 4-1 완승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7.12.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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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4일만의 한일전 승리...동아시안컵 통산 4회 최다 우승...정우영 역전골·김신욱 2골

【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일본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염기훈이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팀 동료들과 일본 응원단 쪽을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17.12.16.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도쿄(일본)=뉴시스】박주성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일본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염기훈이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팀 동료들과 일본 응원단 쪽을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17.12.16.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태용호가 2764일만에 일본을 대파하며 동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서 4-1로 승리했다.

2003년 일본서 열린 초대 대회와 2008년과 2015년 중국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 국가들 중 대회 최초로 2연패 성공했다.



7년만의 한일전 승리였다. 2010년 5월24일 일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지성, 박주영의 연속 골로 2-0으로 한 승리가 마지막으로 2764일간 무승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골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장현수가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어 키커로 나선 고바야시기에게 골을 허용했다.



실점 10분 만인 전반 13분 김신욱이 완벽한 헤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은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전반 23분 역전에 성공했다. 약 22m 지점서 잡은 프리킥 기회. 키커로 나선 정우영이 오른발 무회전으로 때린 슈팅이 일본 수비벽을 통과한 채 골문 우측 상단 구석에 꽂혔다. 2-1 역전 성공.

전반 23분. 약 22m 지점서 잡은 프리킥 기회. 정우영이 오른발 무회전으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일본 수비벽을 통과한 채 우측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어 전반 35분 김신욱이 추가골을 폭발시키며 전반전을 3대1로 끝냈다. 이재성이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김신욱에게 패스를 내줬다.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김신욱이 침착하게 왼발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 3-1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한국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이근호 대신 염기훈이 교체로 들어갔다.

교체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24분. 프리킥 기회서 염기훈의 슈팅이 고바야시의 발에 맞고 굴절, 골로 연결됐다. 일본의 자책골로 한국은 4-1로 달아났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은 상금 25만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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