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국내 최초 민간 ESS펀드 금융자문 참여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7.12.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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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인가 후 에너지 관련 과감한 투자나설 것 "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 주도해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프로젝트에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자문을 맡으며 투자에도 일부 참여할 계획이다.

향후 미래에셋은 초대형 IB(투자은행) 인가로 자금조달이 원활해질 경우 에너지관련 산업 관련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한국지식센터에서 진행된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설치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윤석호 네모파트너즈NEC 대표이사,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 부문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 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PR스퀘어▲15일 한국지식센터에서 진행된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설치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윤석호 네모파트너즈NEC 대표이사,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 부문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 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PR스퀘어


15일 한국지식센터에서 진행된 '차세대 ESS 기술개발 및 산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협약식'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신세계건설, 유엠에너지, 법무법인 태평양, 네모파트너즈NEC 등과 함께 협약(MOU)을 체결했다. ESS설치 재원을 전액 민간에서 펀드 방식으로 조성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ESS는 전기에너지를 적게 사용할 때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전력공급시스템을 안정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미래에셋을 포함한 해당 프로젝트 참여 당사자들은 우량사업지 발굴 후 해당사업지에 ESS를 설치해 전기 요금을 절감시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차 총사업비는 500억원 규모로 전기사용량이 많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지 위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발맞춰 대내외 사업지 확장을 통해 최대 300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레이징은 내년 2분기 내에 완료할 계획이며 펀드의 만기는 7~10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자문을 맡았으며 집단대출(신디케이션 론) 방식으로 투자에도 일부 참여할 계획이다.
이외 신세계건설과 유엠에너지 등은 ESS 설치와 운전 및 정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기점으로 4차 산업으로 꼽히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IB(투자은행) 인가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ESS를 포함한 인프라금융 관련 10건의 딜(거래)를 진행 중이다.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는 "미래에셋대우는 에너지 분야에 일찍부터 관심 기울여 왔으며 현재도 관련 투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신산업은 정부가 지정한 기업금융에 포함되고 안정적인 편이라 초대형 IB 인가가 나면 과감하게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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