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술 깨수깡? 제주 식품원료 생산 기업, 비케이바이오

머니투데이 상생협력팀 신재은 에디터 2017.1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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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 – 원료개발부터 제품 생산까지 바이오랩토리

편집자주 ※ 머니투데이는 삼성전자상생협력센터와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기업의 서비스와 상품, 기업 스토리 등을 3개 국어(국문, 영문, 중문)로 전세계에 확산·유통시키는 기획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합니다.

신비의 섬 제주. 이젠 먹거리, 문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숙한, 선망의 섬이다. 이런 제주에서 제주산 농산물과 기술력을 융합해 새로운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바이오랩토리(Biolabtory)’를 실현하고 있는 ㈜비케이바이오다.

바이오랩토리. 생소하고도 낯선 단어다. 제주, 기술력, 원료, 바이오랩토리. 이 단어들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비케이바이오의 최혁준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비케이바이오는 수입 바이오 소재 가공, 식품원료 개발 등을 통해 제품 생산까지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주)비케이바이오의 제품을 설명 중인 최혁준 대표 / 사진=신재은 에디터(주)비케이바이오의 제품을 설명 중인 최혁준 대표 / 사진=신재은 에디터


바이오랩토리의 뜻에 대해 최혁준 대표는 “바이오(Bio)와 실험실의 Laboratory, 공장의 factory를 결합한 단어”라며 “농장에서 재료를 수확해 원료 가공,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바이오랩토리가 ㈜비케이바이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의 바이오 기업의 경우, 연구 개발, 원료 가공, 제품 생산 등을 따로 진행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제조 공장이 들어서기 힘든 제주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 최혁준 대표는 “제주에서 생산되지만 많이 활용되지 않는 청정 농산물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저온박막농축기술을 활용해 비가열착즙주스를 생산하는 ㈜비케이바이오는 ‘어니스틴’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주스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식품 원료 및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최혁준 대표는 “단순 납품에서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의 공동 연구 진행으로 기술력 향상, 상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케이바이오는 제주산 농산물에 기술력을 접목시켜 고함량의 식품 원료를 개발했다. 국제 특허를 받은 PEF(Pulsed Electric Field, 펄스에너지기술)를 통해 생산하는 ‘슈퍼콜리’가 바로 그것이다.

“슈퍼콜리는 브로콜리에 PEF 가공을 한 것으로, 브로콜리가 부드러워져 섭취하기 간편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는 설포라판 성분이 매우 많이 함유됐다”는 것이 최혁준 대표의 설명이다. 설포라판이 많이 함유됐지만 쉽게 섭취할 수 없는 브로콜리의 줄기와 잎도 섭취 가능하다고 한다.


(주)비케이바이오의 숙취해소제 '깨수깡' / 사진제공=(주)비케이바이오(주)비케이바이오의 숙취해소제 '깨수깡' / 사진제공=(주)비케이바이오
㈜비케이바이오는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제주산 한라봉, 감귤 껍질에서 추출한 ‘면역 다당 추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면역 다당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케이바이오는 기술력과 제주 농산물을 결합한 숙취해소 제품을 출시했다. 본 제품은 제주산 황칠, 헛개나무 열매, 녹차, 해조류 5종, 청귤, 벌꿀, 알로에 등 총 11가지 제주산 재료를 넣어 생산한다. 최혁준 대표는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몸에 좋다”고 말하며 “동물실험을 통해 알데히드 분해효소 활성 효과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최혁준 대표는 “바이오랩토리를 지향하며 기술 개발,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시그니처 기업을 꿈꾸는 ㈜비케이바이오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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