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4일 오후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계기 한-중 양자회담에서 리간제(李干杰, LI Ganjie)중국 환경보호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8.24. (사진 =환경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5일 중국 산서성 대동시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현장을 방문해, 한국과 중국 협력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한국 환경 수출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한·중 미세먼지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장관이 방문한 산서성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 생산지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과 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다. 지난해 한·중간 총 437억원 규모 미세먼지 저감 기술 계약 4건이 체결해, 지난 7월 사업이 종료됐다.
산서성 동달열전은 석탄화력발전을 주로 하는 기업으로, 한국 기업인 제이텍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했다. 그 결과 출구농도 기준 배출량 50mg을 7.6mg까지 줄였다. 기존 목표(10mg)대비 124%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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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공 사례가 산서성 내 대기개선 프로젝트의 우리 기업의 참여는 물론 중국과의 대기개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환경부와 산서성 정부는 공동으로 기술설명회 및 상담회를 연다. 대기오염방지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6개사(제이텍, 포스코ICT, KC코트렐, 에코프로, 블루버드환경, 한모기술)이 참석해 한국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은경 장관은 "중국의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방지 설비에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을 적용한 것은 미세먼지라는 양국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대응한 좋은 사례"라며 "우리 환경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