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포머스/사진제공=짐월드
19일 짐월드에 따르면 올해 잠정 매출액은 지난해 822억원보다 12%(98억원) 증가한 92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중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76%인 7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1992년 설립된 짐월드는 미국 짐보리와 맥포머스 등 글로벌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및 프리미엄 학습교구를 개발, 유통하는 프랜차이즈업체다.
짐월드가 맥포머스를 국내에 선보인 건 2008년부터다. 이후 2010년 글로벌 판권을 인수한 짐월드는 직접 제품을 개발, 역수출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짐월드 관계자는 "2010년 맥포머스 인수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자료=짐월드
짐월드의 총 수출액(해외법인 매출 포함)은 2014년 306억원(전체 매출액의 47%), 2015년 476억원(61%), 2016년 597억원(73%), 2017년 701억원(추정, 76%)으로 매년 급증세를 그리고 있다. 짐월드는 2020년까지 120개국에 진출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박기영 대표는 "맥포머스의 교육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지난 10월 미국 UCLA 대학과 계약을 체결, 이르면 내년 6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존스홉킨스대학, 아마존과도 다양한 방향의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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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월드는 또 지난해 6월 벨기에 브랜드 클릭스를 국내로 들여와 국산화한 '클릭포머스'도 선보였다. 클릭포머스는 직사각형, 육각형, 피라미드형 등 7가지 모양의 블록을 끼우는 방식으로 단단하게 조형물을 만들어 다양한 역할놀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클릭포머스는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18개국에 수출한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짐월드의 코스닥 상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짐월드는 2015년 미래에셋대우(70%)와 삼성증권(30%)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IPO와 관련 "지난 3월 미국법인 지분 100% 인수 등 해외법인의 안정화와 중국 사드보복 등 외부환경 요인으로 인해 적극 추진하지 못했다"며 "최적의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