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코스닥 상장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7.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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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최대 258억원…내달 10~11일 수요예측

씨앤지하이테크,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코스닥 상장


씨앤지하이테크가 내년 1월 말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화학약품 혼합공급 장치 전문 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Chemical Central Supply System) 제조 전문 기업이다.



씨앤지하이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약품혼합공급장치는 반도체 공정의 안정적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장비다. 기존 공정에선 중앙에서 공급한 단일 화학약품을 각 세정 장비에서 혼합 후 사용해, 장비 간 농도 편차로 인한 공정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약품혼합공급장치는 중앙에서 여러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함으로써,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매출처를 해외로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3분기(누적)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상장 후 신규 사업인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 국산화 사업 및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완제품이 전량 수입되고 있는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를 직접 생산해 수입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상 폐액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온사이트(on site) 플랜트 사업을 미국과 일본의 기업체와 공동 협약해 준비 중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향후 2~3년 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및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일 없이 매년 20% 이상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씨앤지하이테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8000주, 공모예정가는 1만6000원~2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206억원~258억원이다. 내년 1월 10일~11일 수요예측과 16일~17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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