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조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개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반복 지칭했다.
이어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한다.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지요.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됩니다"라면서 "대통령님을 OO씨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할까요. 국민들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품격있는 대한민국,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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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12일 밤 조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금 맞섰다.
그는 "박영선 전 대표님, 저도 초등학교 때 배구선수 했는데 국회에서 배구부나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4년 8월 조 대표가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 세월호특검법 처리를 놓고 박 의원에게 "박영선 대표는 배구공 넘기듯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한 것과 관계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