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자리위원회는 12일 이용섭 위원장 주재로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통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세부 산업(232개) 일자리동향 통계는 내년 7월 내놓는다. 제조업 일자리를 예로 들면, 조선, 자동차 부품, 철도장비 등 산업 소분류에 기반한 고용 변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산업별 일자리 통계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21개 대분류 수준에서 작성돼 고용 변동을 세밀하게 보여주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고용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현황, 특정 업종 취업자의 5년 후 일자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중·장년층, 신규 졸업자 일자리통계도 개발한다. 중·장년층 통계는 은퇴 후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현황 등을 분석한다. 1차 퇴직 후 인생 2모작을 사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신규 졸업자 통계는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 직장 변동 등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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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고용의 질을 파악하는 지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일단 고용안정, 일과 생활의 균형 등으로 구성된 고용의 질 지표체계를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일자리의 질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는 없다.
정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일자리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세부 일자리 통계를 생산하고 정책대상 맞춤형 통계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