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DJ 비자금 의혹, 호남 중진의 음모"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7.1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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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연대·통합 주장 후 협박·음해 시달려"

 '허위사실로 밝혀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해당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7.12.8/뉴스1  '허위사실로 밝혀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해당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7.12.8/뉴스1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제보 의혹과 관련해 '통합파'인 본인에 대한 호남 중진들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의혹의 핵심으로는 이용주 의원을 에둘러 지목했다.

박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에서 "이거야 말로 짝퉁 제보 조작사건이며 대하소설같은 어설픈 음모"라며 "바른정당과 연대, 통합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발언을 했는데 그 이후에 말할 수 없는 협박과 음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음모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관련 의혹이 나오자 마자 징계를 입에 담은 것이 이용주 의원이라며 이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자료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정당국에서 받은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본인의 비자금 제보 의혹 제기의 배후에 이 의원이 있다는 뉘앙스다.

박 최고위원은 "주성영 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터무니 없는 사건이라고 본인 입으로 저한테 얘기했다"며 "미리 틀을 짜 놓고 주성영과 박주원을 끼워 넣었고, 국민의당과 호남이 왜 거기에 들어가느냐고 (통화한)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 의원은) 그런 (의혹) 보도는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에 보도한다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저에게 얘기 했다"며 "마지막에는 당시 자기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검찰과 딜을 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말을 맞춰달라"는 요청을 위해 주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 다 녹음해놨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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