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79건이던 전기차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자체 기술 제외)은 지난해 1271건으로 크게 증가하며 연평균 20.9%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동향./자료제공=특허청
최근에는 외국인에 의한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특허출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경우 충전기,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특허권을 확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동차 업체들뿐만 아니라 GE, 퀄컴 등 세계적인 대형 전자·통신 업체들까지도 자신들이 보유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기술 분야에서 국내 특허출원을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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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북미에서 모두 전 차급 연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며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전기차 충전 기술에 대해서도 자동차 업체와 전자·통신 업체 간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기술 및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