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유대인 회당에 화염병 공격…3명 체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12.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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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 시위 이어 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스웨덴서 두번째 관련 사건 발생

9일 밤(현지시간) 화염병 투척이 발생한 스웨덴 예테보리의 유대인 회당 전경/AFP=뉴시스9일 밤(현지시간) 화염병 투척이 발생한 스웨덴 예테보리의 유대인 회당 전경/AF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발언과 관련해 스웨덴 제2 도시 예테보리의 한 유대교 회당에 화염병 공격을 가한 용의자들 3명이 10일(현지시간) 체포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밤 청소년 행사가 진행 중이던 유대교 회당에 화염병을 던진 이들이 이날 스웨덴 경찰에 체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대교 회당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약 20명이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회당에 던졌다. 화염병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회당 건물도 손상되지 않았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10일 "예테보리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공격과 말뫼의 반유대교 시위에 분노한다"며 "스웨덴엔 반유대주의가 발붙일 곳이 없다. 가해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인정한 발언 이후 스웨덴에서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일 스웨덴 남부 말뫼에선 약 200여 명의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반유대인 구호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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