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기획전시 '나라답게 정의롭게-대통령의 메시지로 보는 문재인 정부 214일'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사진 등을 관람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첫 해를 마무리하며 주요 정책과 국정철학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2017.12.10/뉴스1](https://thumb.mt.co.kr/06/2017/12/2017121013487622273_1.jpg/dims/optimize/)
문 대통령은 지난 4, 5, 6일 연이어 하루도 빼지 않고 '일자리'를 언급했다. 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일자리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층 인구가 늘고 구직이 활발해 체감 실업률을 높이고, 수출·반도체 등 자본집약 부문 중심 성장은 취업자 증가에 제약 요인이라는 점 등을 토론했다.
문 대통령의 관심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또다른 관심사는 적폐청산이다. 문 대통령은 7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으로부터 특별보고를 받고 인권위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주문했다. 인권위의 대통령 특별보고는 이명박정부 이후 5년9개월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내각구성 지연을 감수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결정에 공을 들였다. 지난달 30일 중기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17.12.05. photo1006@newsis.com](https://thumb.mt.co.kr/06/2017/12/2017121013487622273_2.jpg/dims/optimize/)
100대 과제 중 제16~22번까지 7개가 '일자리경제'에 해당한다. 중기부 신설과 중소기업 육성 또한 핵심 국정과제다. 적어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면 끝까지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문 대통령이 드러내는 셈이다. 각 과제의 조속한 실현을 재촉하는 의미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대통령'과 '일자리정부'를 내세우고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뒀지만 일자리 해결을 성과로 내세우기 이른 상황이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개념정립에 시간을 보내지 말고, 구체적 사업을 시도해 달라고 '속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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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그때그때 터지는 이슈에 매몰되기보다 대통령 본인이 공언해 놓은 것은 모두다 챙긴다는 차원"이라며 "조급하기보다는, 꼼꼼한 문 대통령 스타일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국정과제는 외교안보에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취임 후 첫 중국방문길에 오른다. 국빈 초청을 받은 문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 중국 최고위급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의 조속한 정상궤도 회복, 북핵문제 해법에 한중 공조, 중국내 한국기업의 투자·생산 활동 해빙을 모색한다.
문 대통령은 일요일인 10일 공식일정 없이 방중 준비에 열중했다. '숙제'가 많은 만큼 공부할 양도 많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 한미동맹 강화와 첨단무기 확보를 통한 북한의 도발 억지 등이 안보 분야 문 대통령의 '체크리스트'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