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銀 총재대행 "비트코인에 거품있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12.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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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꺼지기 전까진 얼마나 갈 지 알 수 없어"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대행/사진=TVNZ 캡처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대행/사진=TVNZ 캡처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대행이 10일 비트코인 시장에 버블(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펜서 RBNZ 총재대행은 이날 뉴질랜드 국영방송 TVNZ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분명하게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 우리는 몇 세기에 걸쳐 버블을 봐왔고 이(비트코인) 역시 고전적인 형태의 버블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버블이 꺼지기 전까진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고도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1500% 폭등했다. 특히 2주 새 85%가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폭등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엔 순식간에 1만9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수시간만에 20% 급락하는 등 변동성도 상당하다.



또 스펜서 총재대행은 "비트코인은 금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은 채굴되고 정해진 양이 있으며 가격이 매우 변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화폐는 결제 등의 측면에서 더 안정적인 가치를 보유해야 단지 투기적인 도구가 아닌 유용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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