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메드, 세계최초 '사후검체유전자뱅크' 구축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7.12.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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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지메드 (4,345원 ▼10 -0.23%)가 세계 최초로 '사후검체유전자뱅크'를 구축하고 항암유발세포와 항암환자 DNA를 확보하기로 했다. 확보된 자료를 빅데이터화 한 다음 임상연구와 병행할 계획이다.

엠지메드는 충청북도 종합병원인 제천명지병원 장례식장 사업운영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엠지메드는 5년간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된다.



엠지메드가 장례식장 사업에 나선 건 수익사업 확대와 더불어 사후 검체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망자 중에서도 암환자군의 유전자와 세포, 혈액 샘플을 보호자 동의 아래 확보한 뒤 이를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항암 환자 DNA를 통해 유전적 특질을 관찰하고 항암 유발세포를 규명하는 게 목표다.

이는 태아, 혈액, 검진 등을 통한 질병 예측 또는 예방 유전자분석과는 정반대 접근법이다. 사후 검체 유전자 확보에 동의해준 유족들에게는 미래 질병예측 보고서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엠지메드는 '사후검체유전자뱅크'에 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엠지메드는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장례식장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제천 명지병원 장례식장은 올해 약 1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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